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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편두통'…10명에 1명은 결석 경험

편두통 유병률, 초등학생 3%, 중학생 7%…초기 치료가 중요

<8뉴스>

<앵커>

그동안 어른들의 병으로만 알려져 있던 편두통이 최근 들어서는 어린이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주 두통을 호소하는 자녀가 있다면 꼭 병원을 데려가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구토가 심하고 머리가 아파 한달에 열흘정도 결석하는 학생입니다.

내시경과 MRI 검사로도 이상이 없었지만 병은 뜻밖에도 뇌 신경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편두통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정민/초등학교 4학년 : 막 머리가 쑤시고요, 누가 때리는 것 같이 아팠어요.]

한 대학병원이 반복적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어린이 환자 372명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7%가 편두통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열명에 한명꼴은 머리가 아파 결석까지 한다고 답했습니다.

편두통은 두통을 일으키는 물질이 뇌신경을 타고 이동하면서 생기는 통증입니다.

어린이들의 경우 80% 가까이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건희/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소아과 교수 : 엄마가 머리가 많이 아팠을 때 자식에게 두통이 많이 생길 수 있고, 유전적인 원인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3%, 중학생의 7% 정도가 심한 편두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이 편두통은 방치할 경우 만성 편두통으로 악화돼 성인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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