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국 쿠데타는 부패.갈등 악화시킬 뿐"

미국 정부는 쿠데타가 일어난 태국에 대한 군사원조를 중단해야 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1일 촉구했다.

이 신문은 '태국의 과거로 도약'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호주, 일본, 유럽연합( EU)이 태국 군부에 의한 민주주주의 중지는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한 사실을 지적하고 "미 행정부도 이에 동참해야 하며, 쿠데타의 경우 군사원조를 중단토록 한 미국내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태국 군부가 개헌 추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1년내내 가두시위 등 민주적이지 않은 수단을 통해 탁신 총리를 몰아내려 한 일부 정당의 지지를 받을 지는 모르겠으나, 개헌은 민주체제를 통해서도 달성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이번 개헌이 "군 장교들과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거나, 이길 수 없을 민간정치인들에 의해" 이뤄지게 된다는 점을 특기했다.

신문은 쿠데타에 밀려난 탁신 총리가 태국 민간 정치인들중 "가장 인기있는 사람"이었다고 지적하고 "그가 태국 대다수에 의해 지지를 받았고 그의 당이 올가을 예정됐던 선거에서 승리했을 것임이 분명하다"며, 쿠데타의 비민주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태국 군부가 부패와 정치갈등 종식을 쿠데타 이유로 내세운데 대해 "이 규탄받아야할 행위는 그 두가지 모두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박하고 "태국 육군은 지난 15년간 (정치)개입이 나라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치게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듯 했으나, 이제 다시 그 교훈을 배워야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타임스도 "설사 탁신 총리의 잘못이 있더라도 민주적으로 선출된 민간정부를 군이 전복하는 것은 합리화될 수 없다며, 쿠데타을 일으킨 장군들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제기된 것보다 더한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태국 정치에서 "지난 15년간의 진전이 도루묵이 됐다"며 "태국이 신속히 민주주의로 복귀하는 게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미국은 군부통치를 끝내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