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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이명박, 물밑경쟁 갈수록 치열

강연회·해외 순방 등 '닮은 꼴' 행보

<8뉴스>

<앵커>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의 두 유력 대선주자들의 물밑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강연회에 해외순방까지, 닮은 꼴로 진행되고 있는 경쟁에 대해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 대표 퇴임 이후 처음으로 외부 강연에 나섰습니다.

박 전 대표는, 우수과학 인력에 대한 병역혜택 제공 등 공약성 정책까지 제시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이것을 고민할 때, 그 해답은 바로 과학기술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륙 운하 프로젝트를 내놓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대전에서 대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이슈를 제기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대기업들은 투자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이 되어 있지 않고 정부 정책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두 주자는 해외순방도 경쟁하듯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유럽 방문에 나서 오는 28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면담할 계획이며, 이 전 시장은 다음달 초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두 주자의 닮은 꼴 행보에, 한나라당 내 일각에서는 대선 정국의 조기 과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주자의 팬클럽인 명박사랑과 박사모도 내일(22일)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구지부 결성식에 회원들을 집결시켜 세 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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