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미폰 태국 국왕이 군사 쿠데타를 승인하면서 군부는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태국 군부는 앞으로 2주 안에 새 총리에게 권력을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실각한 탁신 총리의 측근장관들은 구금돼 있거나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동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쿠데타를 주도한 손티 사령관은 TV 성명을 통해 푸미폰 태국 국왕이 쿠데타를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TV성명 발표 : 푸미폰 국왕이 손티 육군 총사령관을 민주 개혁 평의회 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국민들은 평온을 유지하고 공무원들은 손티 장군을 따라주길 바랍니다.]
특히 국왕은 탁신 총리의 부정부패와 권력남용을 비판하고 "그에게 부여한 권력을 거둬들인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왕이 쿠데타를 승인하고 군부가 권력을 장악함으로써 쿠데타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손티 장군은 다음달 초까지 임시 헌법 초안을 마련하고 2주 안에 새 총리에게 권력을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실각한 탁신 총리는 뉴욕을 떠나 딸이 있는 영국 런던에 당분간 머물기로 해서 사실상 망명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탁신 총리의 측근장관들은 구금되거나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칫차이 법무장관과 탐마락 국장장관이 구금 중이고 솜킷 상무장관 등 측근장관 5명은 프랑스로 도피했다고 태국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 백악관은 이번 구테타에 실망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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