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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리 사임 요구 반정부 시위 확산

<앵커>

헝가리에서는 최근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위 발생 사흘째인 어젯(20일)밤,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는 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시위대는 쥬르차니 총리 퇴진과 정부의 개혁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집권 사회당 건물 쪽으로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자정을 넘어서면서 시위는 과격 폭력 양상으로 번져 곳곳에서 투석전이 벌어지고 차량이 불에 탔습니다.

경찰 당국은 사태 발생 이후 지금까지 경찰 140명이 다쳤고 시위대도 130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는 부다페스트는 물론, 미슈콜츠와 베케슈처버 등 거의 모든 중소도시에서 벌어지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지방 선거에서 패한다면 쥬르차니 총리를 해임해야 할 것이라며 집권당을 압박하고 있어서 시위는 갈수록 격화될 전망입니다.

[오르반/헝가리 야당 당수 :우리는 집권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현 상황이 민주적으로 해결되길 원합니다.]

이런 가운데 BBC를 비롯한 서유럽 언론들은 동유럽 국가들이 유럽 연합 가입 이후 개혁에 대한 피로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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