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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 절연체' 적용, 세계 첫 시제품 출시

배터리 폭발 막을 수 있어…경제 파급효과 클 듯

<8뉴스>

<앵커>

그동안 휴대폰 배터리가 폭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앞으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최초로 배터리 폭발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서 선보였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전지의 폭발 실험입니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전지 내부의 전압이 상승해 섭씨 177도에서 폭발합니다.

그러나 임계온도 스위치를 연결한 전지는 외부 온도를 210도까지 높여도 폭발하지 않습니다. 

전지에 연결된 바나듐 산화물 소자가 섭씨 68도에서 순간적으로 도체로 변해 전류를 방전시키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규명한 금속·절연체 상호전이 이론과 적용 기술로 만든 첫 시제품입니다.

배터리 폭발을 막는 장치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하면 휴대전화와 노트북의 2차 전지 시장을 노릴 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른바 '모트 절연체'로 불리는 다른 물질에 적용하면 도체로 변하는 온도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한층 넓어집니다.

[김현탁/ETRI 테라전자소자팀 : 적외선 센서라든가, 차세대 메모리, 고전력 트랜지스터 등 응용 범위가 많이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금속·절연체 상호전이현상과 관련된 특허 24건을 출원해 상용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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