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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강한 일본'…아베, 자민당 총재 당선

<8뉴스>

<앵커>

일본의 차기 총리를 사실상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관방장관이 선출됐습니다. 첫 전후 세대 총리이자 역대 최연소 총리가 될 아베 신임 총재, 강한 일본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도쿄 조성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신조 군이 당선자로 결정됐습니다.]

당원 대상 선거에서 아베 장관은 전체 703표 가운데 66%인 464표를 얻어, 높은 지지 속에 당선됐습니다.

이어 오는 26일 임시 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지명됩니다.

[아베/자민당 총재 당선자 : 많은 분들의 지지를 받은 만큼 제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내일(21일)로 52살이 되는 아베가 총리에 오르면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전후 세대 첫 총리로 기록됩니다.

외조부는 총리, 아버지는 외상으로 명문가의 정치인인 아베 총재는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총리감으로 지목됐습니다.

'강한 일본'을 표방하는 그는 헌법을 개정해 일본의 군사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고이즈미 정권에서 실패한 아시아 외교의 개선을 통해 지지 영역을 넓히려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시/아사히 신문 논설위원 : 중국,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국내 정치나 선거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북 강경 노선이나 우경화된 역사 인식을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아 외교 분야의 개선은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고속철이나 원전 건설에 대한 수요 때문에 일본 재계에서 끊임없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일중 관계의 변수입니다.

특히 각종 선거와 소비세 인상 같은 국내 현안도 쌓여 있어, 아베 총재가 대중적 인기 만큼이나 총리직도 잘 수행할 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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