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금요일 오후.
서울의 한 실내 체육관에 무려 4천여 명의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몰렸습니다.
마치 대학입시 설명회장을 방불케 하는 강연회장에는 혁신과 창조 경영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톰 피터스가 연사로 초청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 강연을 한 톰 피터스는 참석자들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아내 미래를 재창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톰 피터스/경영컨설턴트 : 자기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어야 합니다. 노동시장, 그것도 세계 노동시장에서 자신이 내놓을 수 있는 상품은 바로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입니다.]
3시간 강연에 참가비가 10만 원이나 되는 비싼 강의지만 취직을 앞둔 대학생부터 직장에 막 입사한 새내기 사원, 그리고 임원급 직원까지 폭넓은 층이 참석했습니다.
그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이 많이 확산됐다는 반증입니다.
[진덕윤/직장 1년차 사원 : 예전처럼 평생직장 개념이 없잖아요. 그래서 자기계발을 하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왔다.]
[남영현/대기업 사원 : 자기계발을 하지 않고는 업무를 할 수 없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직장인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한 평생교육 전문기업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기계발 비용으로 한 달에 10만 원 이상 쓴다는 사람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시장 규모도 해마다 팽창하고 있는데 온라인 교육만 1천억 원, 오프라인 교육까지 합치면 수천억 원대의 시장이 형성됐습니다.
[조영탁/평생교육 전문기업 대표 :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고 본인이 지식을 쌓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시간과 경쟁을 아끼지 않는 게 트렌드화 됐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직장인들의 공부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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