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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원하는 것에 아낌없이 쓴다"

2∼30대 젊은 층에서 '가치 소비' 늘어

2000원짜리 떡볶이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지만 커피는 4천 원짜리 고급 커피를 마시는 27살 직장인 민지연 씨!

[민지연/직장인 : 취향인데요. 제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먹는 것 뿐 아니라, 생필품 등에서 돈을 아껴 갖고 싶은 것을 꼭 사고야 맙니다.

[민지연/직장인 : 마음에 들어서 사려고 왔는데 다른 데서 돈 아끼고 있는 중이예요.]

이처럼 자신이 가치를 두는 곳에 돈을 쓰기 위해 다른 소비는 희생하는 가치소비!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소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안진호/대학생 : 생각해 놨던 옷을 사기 위해서 돈을 다른 곳에서 아껴서 제가 마음에 들었던 옷 한두 벌, 더 오래 입겠다는 생각으로 사서 입는 편이에요.]

[이혜림/대학생 : 먹을 거나 입을 거 같은 것은 줄이면서 원하는 취미활동을 위해서 비용을 아껴 쓰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20~30대의 40%는 꼭 갖고 싶은 물건을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승희/의류 매장 관계자 : 요즘 20대 젊은 층들을 보면 본인이 꼭 갖고 싶은 거는 비싸더라도 가치를 두고 자기 용돈을 모아서라도 구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이들 가치소비족이 명품에 탐닉하는 소위 '된장녀'와 다른 점은 소비생활이 극히 합리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본인이 가치를 두는 것 이외에는 지극히 절약하는 것이 몸에 밴 사람들입니다.

[민지연/직장인 : 쿠폰 같은 거 꼬박꼬박 챙겼다가 가져가서 쓰고 적립 포인트 카드 활용하고요. 자투리 돈을 아껴서라도 꼭 써야할 데에 합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소비를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정된 수입으로 만족을 극대화하는 나름의 경제원리에 충실한 소비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재항/제일기획 브랜드 마케팅 연구소 소장 : (젊은 세대 소비는) 나한테 제일 맞는 가치를 두고 그 다음에 합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을 따져서 하기 때문에 이성과 감성이 조화된 형태로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소비라고 할 수 있고요.]

이 신세대 소비자들은 일부 상류집단처럼 값비싼 명품을 수시로 구입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집단입니다.

또 씀씀이가 평균 보다는 크다는 특징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치소비족은 기업 처지에서 귀한 손님일 수 밖에 없는 입장!

이같은 가치소비족을 겨냥하는 마케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은행에서 신세대 소비행태를 분석해 출시한 커피카드.

[강지현/H 은행 카드 상품 개발팀 : 커피 카드가 이름에서 보듯이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 7대 브랜드에서 15퍼센트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카드입니다.]

때로는 폼생폼사형 소비를 하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나름의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신세대 소비군!

진정 자신이 원하는 소비를 하고 있는 가, 돌아볼 줄 아는 소신있는 소비의 모습이 된장녀로 비난받느냐, 가치소비자로 인정받느냐의 중요한 기준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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