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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침입 공기총 강도, 비상벨 울리자 줄행랑

<8뉴스>

<앵커>

명절 앞두고 은행강도 사건 잦아지고 있습니다. 시골 마을 농협지소에 공기총을 든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하지만 비상벨이 울리자 허둥지둥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대전방송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자가 농협 창구로 들이닥칩니다.

공기총으로 여직원을 위협하다 여의치 않자 황급히 달아납니다.

오늘(19일) 낮 12시 쯤 충남 논산의 한 농협지소에 공기총을 든 30대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남순식/논산 부적농협 외성지소 : 들어올 때 총 겨누면서 '돈 내놔' 그랬어요. 너무 소리가 작아서 장난치는 줄 알았죠.]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직원들의 대응은 침착했습니다.

용의자가 돈을 내놓으라며 위협하자 직원은 돈을 꺼내는 척하며 비상벨을 눌렀습니다.

비상벨이 울리자 용의자는 밖에 미리 대기시켜 둔 승용차를 타고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비상벨 누르니까 소리가 날 거 아니에요. 겁나니까 바로 나가더라고요.]

사건 당시 농협 창구엔 청원경찰조차 없는 상태.

규모가 작은 농협지소였기 때문에 평소 비상훈련을 통해 직원들이 직접 돌아가며 경비를 맡아왔습니다.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비상훈련에 충실한 직원들의 차분한 대응이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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