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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변신' 경계 허물고 대중 속으로

<8뉴스>

<앵커>

R&B 창법으로 노래하는 아리랑, 상상이 되십니까? 요즘 전통 국악이 랩이나 힙합같은 서양 대중 음악과 결합해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향한 국악의 변화,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국악의 전통 5음계를 바탕으로 한 애절한 발라드.

랩과 비트박스, 힙합으로 노래하는 춘향가.

R&B 창법의 아리랑.

[도미니크 디부완/프랑스 관객 : 생명력과 에너지가 넘치고,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느낌입니다.]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 가요제는 국악에 뿌리를 둔 우리만의 창작 가요를 발굴하는 자리입니다.

악기나 선율, 리듬에 전통적 요소가 포함돼 있으면 형식을 따지지 않는 독특한 국악가요제입니다.

[황병기/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 국악에 뿌리박고 또는 국악에 영향을 받으면서 오늘의 세계성을 받아들이는 그런 가요가 바로 오늘의 한국 가요가 아닌가...]

전통 국악기 편성에 서양 현악기와 전자악기를 혼합한 상설 오케스트라도 처음으로 결성됐습니다.

영화음악과 크로스오버, 창작곡을 중심으로 쉽고 친근한 국악, 동서양이 함께 즐기는 소리의 어울림을 추구합니다.

[진성수/'여민' 지휘자 : 그런 시도들이 앞으로 계속 이루어지면 언젠가는 정말로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국악이 이런 전통적인 면도 있지만 또 이런 면도 있구나.']

전통의 파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세계인이 공감하는 월드뮤직을 향한 국악계의 변화의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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