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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수술' 심리적 중독성 있다

<8뉴스>

<앵커>

아름다워지기 위한 욕망에는 남녀노소가 없는데 요즘 보톡스 시술을 받는 분들 많으시지요. 그런데 보톡스 시술에 심리적 중독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더비셔 왕립 병원 연구팀이 영국내 81개 병원에서 보톡스 환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사자의 40% 이상이 보톡스 시술을 반복적으로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름이 펴져 외형상 젊어 보이는 것을 넘어 시술환자 본인이 실제로 젊어진 것으로 느껴 보톡스 수술에 의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연적으로 늙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술 환자도 절반 이상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두고 연구팀은 보톡스 시술을 받은 사람들이 약효가 떨어져 늙어보이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변준희/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과장 : 보톡스가 신체에 해가 되는 중독성은 없습니다. 단지 심리적 중독성을 이야기한 것 같은데 약효소멸로 인해서 재차 시술받는 것 때문에 중독성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미국에서만 383만건이 시술될 만큼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은 젊음의 묘약 보톡스 주사도 지나치면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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