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경보는 오늘(19일) 새벽에 모두 해제가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태풍 '산산'은 지난 이틀동안 강한 바람을 몰고 와, 곳곳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넘실대는 파도가 방파제를 훌쩍 넘습니다.
도로에는 이미 바닷물이 들어찼고, 흙포대를 쌓아도 물을 막진 못합니다.
어제 오후 1시쯤 강원도 삼척 바닷가에 너울성 파도가 들이닥쳤습니다.
태풍이 몰고온 강한 바람에 갑자기 높아진 파도가 바닷가 마을을 덮쳤고, 주택 2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영남 지역 과수 농가의 피해도 컸습니다.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불어 경북 지역 과수원 5백8십여 ha, 경남 지역 과수원 70여 ha가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낙과율은 20에서 최고 50%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어제 새벽 1시 무렵에는 포항시 두호동 주택가 담벼락 30m가 강풍에 무너져 주차된 차량 8대가 부서졌습니다.
강풍을 못 이긴 가로수가 쓰러졌고, 간판이 떨어져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울산에서 길을 가던 62살 김 모씨가 갑자기 떨어진 간판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제 오후 3시 10분에는 전남 순천시 홍두마을 주택가 콘크리트 벽이 무너져 토사를 치우던 57살 조 모씨가 벽에 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콘크리트 벽이 집 앞까지 흘러내린 토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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