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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합의 1년…북-중 '위기의 혈맹'

<8뉴스>

<앵커>

북핵 문제 해법을 담은 9·19 공동성명이 나온 후 지난 1년동안 북한과 중국의 전통적인 혈맹관계에 큰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벌어진 관계를 회복해보려고 하고 있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만류를 무릅쓰고 강행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북중간 전통적 혈맹관계에 금이 가는 시발점이 됐습니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을 지지하면서 북한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그대로 들어냈습니다. 

[왕광야/유엔주재 중국대사 :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안보리가 (북한에)강한 메시지를 보내야 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7월 선양 주재 미국영사관에서 보호중이던 탈북자 3명의 미국행에 전례없이 동의하면서 북한과의 불편한 관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베이징 정상회담을 제의하는 등 전통적 혈맹관계 복원에 다시 힘을 쏟고 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북한간에는 각 계층이 교류를 유지해 왔습니다. 고위층 방문 계획이 있으면 즉각 발표할 것입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에 돌입해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불안해지면 중국으로서도 득이 될 것이 전혀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다음달 한중 정상회담과 맞물려 북핵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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