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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강도, 일가족 7명 인질극

<8뉴스>

<앵커>

2인조 강도가 가정집에 들어가 일가족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극을 벌였습니다.

대전방송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새벽 5시쯤 충남 예산 오모 씨 집에 47살 박모 씨 등 2명의 강도가 들이닥쳤습니다.

흉기로 무장한 이들은 잠자던 일가족 7명을 깨워 인질로 붙잡고, 현금 220여만 원과 패물 등을 빼앗았습니다.

[오모 씨/피해자 : 붙잡아 묶고 움직이면 죽이고 소리 지르면 죽인다 하니까...]

이들은 집에 침입하자마자 일가족들을 모두 철사줄로 결박해 신고를 막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오 씨의 딸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문자메시지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을 쏜 끝에 흉기를 들고 대항하는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범인들은 왼쪽다리와 뒷머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박모 씨/인질강도 용의자 : 돈이 없으니까 도둑질하러 들어갔다가 돈이 안나와 일이 이렇게 된 거예요.]

박 씨 일당은 교도소에서 함께 지내며 범행 계획을 짰고, 출소한지 두 달이 채 안돼 이번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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