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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1천 2백여 가구 정전…피해 속출

<8뉴스>

<앵커>

태풍의 마지막 길목인 울릉도는 1천여 가구가 정전되고 주택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울릉도 현지에서, 엄창선 통신원입니다.

<기자>

울릉도와 인근 해상은 아직까지도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바람은 많이 약해졌지만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18일) 하루, 평균 129mm의 비가 내렸고 많은 곳은 24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최대 풍속 45m의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기시설이 파손되면서 1천 2백여 가구가 한 때 정전됐고, 지금도 60여 가구에는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또 도동과 저동 일대 주택 6채가 강풍에 파손됐습니다.

저동항에는 어선 3백 3십여 척이 긴급 대피해 있으며, 어선 한 척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습니다.

울릉도 내 초·중·고 12개 학교는 오늘 하루 임시휴교했습니다.

새벽 1시부터 통제됐던 일주도로는 오후 2시부터 소통이 재개됐습니다.

현재 울릉도 해상에는 4~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관광객 3백여 명도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여객선 운항은 내일까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모레쯤 정상화될 것으로 울릉군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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