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흘 넘게 표류하고 있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내일(19일) 본회의에서는 처리될 수 있을 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국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전효숙 임명동의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과 국민중심당, 이렇게 야 4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3시부터 만나서 2시간 20분 동안 의견을 조율했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소수야당들은 청와대와 국회의장의 유감 표명이 있었던 만큼, 법사위에 임명동의안을 회부해 인사청문회 여부를 논의하도록 한 뒤 표결처리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복잡할 때 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전효숙 후보자의 자진사퇴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해 표결처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 4당 원내대표는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한나라당의 태도가 워낙 강경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린우리당은 소수야당들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장 공백상태가 장기화돼서는 안됀다며 내일 표결처리에 동참해 줄 것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더이상 임명동의안 처리를 미뤄서는 안됀다는 입장인 데다 다른 소수야당 내부에서도 같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한나라당이 불참하더라도 내일은 임명 동의안이 표결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정치권 내부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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