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흘 넘게 표류하고 있는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오늘(17일) 중요한 고비를 맞습니다. 오늘 오후에 야4당 원내대표 회담이 열리는데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의견을 조율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효숙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입장은 여전히 한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두 당은 주말 휴일에도 헌재소장 공백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헌법재판소장의 장기공백을 방치하면서까지 한나라당이 얻고자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알수가 없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노무현 대통령은 이부분에 대해서 국민여러분께 사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즉각 철회하고 모든 절차를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처리의 열쇠를 쥔 민주, 민주노동, 국민중심당 등 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와 만나 입장을 확인한 뒤 각 당별로 최종 입장을 정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이 끝내 임명동의안 처리에 반대할 경우 내일 본회의에서 열린우리당과 함께 표결 처리에 나설지 여부가 핵심입니다.
표결 처리 여부와 관련해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는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표결처리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반면, 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여야의 합의 처리를 강조하는 등 야3당 간에도 입장차가 있어 이번 사태의 해결 방향을 전망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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