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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무조건적 6자회담 복귀는 불가"

김영남 북 상임위원장 "미, 대북 적대시 정책 중단해야 해결"

<8뉴스>

<앵커>

북한이 미국의 대북제재가 계속되는 한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심석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촉구한 뒤 나온 북한의 첫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비동맹회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무조건적인 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것은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 인민회의 상임 위원장 : 우리는 결코 미국의 제재 모자를 쓰고는 회담에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북한의 해외 계좌를 동결하는 등 금융 제재를 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핵을 둘러싼 한반도의 긴장은 미국이 악의 축, 선제 공격 운운하는 등의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중단해야만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 인민회의 상임 위원장 : 핵전쟁 위협을 근원적으로 청산할 때만이 종국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이 "제재 하에서는 6자회담 복귀 불가"라는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한미 정상이 내놓은 포괄적 대응 방침이 출발부터 시련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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