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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산' 북상…제주 여객선 전면 통제

선원 1명 실족사, 항공편 무더기 결항

제13호 태풍 '산산(SHANSHAN)'의 영향으로 17일 제주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고 선원 1명이 실족사 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과 부산지방해양청 제주해양관리단에 따르면 태풍 '산산'의 북상으로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시 하원동에 순간 최대풍속 26.9m의 강풍이 불고 해상에는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완도, 목포, 부산, 인천, 녹동 등 다른 지방과 최남단 마라도를 잇는 6개 항로 여객선 11척의 운항이 전면통제됐으며 현재까지 제주기점 부산, 대구, 여수, 진주, 김포노선 항공편 왕복 26편이 결항했다.

또한 도내 항.포구에는 3천200여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해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제주항 2부두에서 부산선적 대형선망어선 701동남호(102t) 선원 은모(57.부산시 서구 남부민동)가 어선을 안전하게 결박하려고 다른 어선으로 건너다 실족, 바다에 빠져 숨졌다.

이 시각 현재 강우량은 해발 1천700m 한라산 진달래밭 128㎜를 비롯해 제주시 오등동 119.5㎜, 성산포 89㎜, 남원리 56㎜, 모슬포 29㎜, 고산리 24㎜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산산은 12시 현재 제주 남동쪽 290㎞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며 "다른 태풍에 비해서는 태풍의 강도가 조금 약한 편이지만 오후 6시께 제주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안전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태풍경보 발효 즉시 전 공무원의 3분의 1인 1천800여명을 비상 소집해 하천과 저지대, 대형 공사장 등 재해 취약지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태풍의 내습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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