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수이볜 총통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오늘(16일)로서 8일째를 맞았습니다. 퇴진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천 총통의 지지세력들이 맞불 시위를 벌입니다.
타이베이 현지에서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천수이볜 총통 퇴진 요구 시위는 어젯밤 늦도록 계속됐습니다.
붉은색 셔츠를 입은 시위대는 총통부 관저 주위를 에워싼 채 '천 총통 퇴진'을 외쳤습니다.
우려했던 시위대와 경찰간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0여 만명의 시민들이 시위대열에 동참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회사원, 군인과 공무원도 상당수 참가했습니다.
[손즈원/시위 참가자 : 정말 사람으로 꽉 찼네요. 우리는 자발적으로 시위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어요.]
시위대는 어제 자정 무렵 총통부 앞을 떠나 근처에 있는 타이베이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시위 주최측이 타이베이 시 당국으로부터 허가 받은 집회 기간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타이베이 역 광장에서 평화로운 집회는 허용하되, 시위 참가자들이 역 구내로 진입해 소란을 피울 경우 즉시 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천수이볜 퇴진 운동의 성지역할을 했던 총통부 앞 광장에서는 오늘, 천 총통 지지세력들의 맞불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사임 의사가 없다며 버티고 있는 천 총통은 별다른 동요없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타이완 총통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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