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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합의…1년째 '뒷걸음질'

<8뉴스>

<앵커>

오는 19일이면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핵 해법을 담은 공동성명에 합의한지 꼭 1년입니다. 그러나 한발짝도 나서지 못한 북핵 문제는 여전히 한반도 상공에 짙은 먹구름으로 드리워져 있습니다.

북한 핵문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15일)은 윤영현 기자가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6자회담 참여국 대표단의 기립박수 속에 채택된 북핵 공동성명.

[우다웨이/중국 수석대표 : 우리는 6자회담의 가장 중요한 목표에 대해 합의를 보게 됐습니다.]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나머지 5개국은 체제 보장과 에너지 지원, 관계 정상화에 나선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암초를 만났습니다.

미국은 성명 타결 다음날 마카오의 BDA 즉 방코델타아시아은행을 북한의 위폐와 돈세탁 창구로 지목했고, BDA측은 북한의 50계좌, 2400만 달러를 동결했습니다.

이른바 '대북금융제재'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이후 북한은 제재 해제 전 회담 복귀 불가를, 미국은 금융제재와 6자회담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평행선을 달려왔습니다.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요인이 됐고요. 이에 따라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100% 얻어야만 된다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염두에 두고 지난 7월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손에 쥔 것은 국제적인 고립과 유엔결의안 채택 뿐이었습니다.

미국이 압박을 가시화하면서 북한의 핵실험 맞대응설까지 제기돼 위기는 오히려 고조됐고, 한미 정상 간에 "공동의 포괄적 접근 방안" 합의로 일단 숨고를 틈은 마련됐습니다.

그러나 모든 외교 노력을 다 해본다는 합의의 이면에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감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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