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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은근한 멋 '전통 몸단장'

참빗으로 머리단장을 마친 뒤 윤기를 내기 위해 발랐던 아주까리 기름과 하얀 피부를 가꾸기 위한 살구씨 기름.

우리 여인들의 몸단장은 이렇게 자연재료에서 시작됐습니다.

아름다운 몸에 아름다운 정신이 깃든다는 신라 화랑도에서 비롯된 정갈한 몸가짐은 남성들에게도 중요한 덕목이었습니다.

번쩍거리는 매니큐어에 익숙한 프랑스인들에게 봉숭아 꽃을 찧어 손톱에 물을 들였던 우리 여인들의 화장법은 색다른 관심을 모았습니다.

[줄리아 : 색깔이 훨씬 진하면서도 자연의 색을 느끼게 합니다.]

흙으로 만든 화장품 용기는 작지만 정교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크리스틴/박물관 기획실장 : 화장품 색조와 장신구의 세련미는 우리가 표본으로 삼을 만합니다.]

천연 재료 화장품을 시초로 개화기의 박가분을 거쳐 한방 화장품까지.

이번 전시회에는 삼국시대부터 개화기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화장 유물과 장신구 등 2백 여점이 전시됐습니다.

패션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한국 여인의 은근한 아름다움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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