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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세청장회의 개막 "조세회피 공조 강화"

<8뉴스>

<앵커>

조세회피 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국제 투기 자본의 탈세를 막기 위해서 국제협력이 강화됩니다. 조세 올림픽으로 불리는 OECD 국세청장 회의가 오늘(14일) 서울에서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세계 40개국의 국세청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로 3회째지만 회의 주제는 어느 때보다 뚜렷합니다.

[전군표/한국 국세청장 :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국제 자본들의 조세회피 방법도 더욱 지능화되는 추세입니다.]

론스타와 같은 투기성 해외펀드들의 탈세문제는 이미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국세청들의 공통된 고민거리가 된지 오랩니다

나라마다 다른 조세제도를 악용해 어느쪽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 지능적 탈세인 만큼, 나라간 조사협력과 정보공유가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다국적 펀드나 기업은 본국과 소재지국에서 동시에 세무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또는 두나라 국세청이 각자 조사를 벌인 뒤 서로 결과를 통보하고, 세금을 징수해 넘겨주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투기 펀드들의 조세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는 라부안을 관할하는 말레이시아, 미국 론스타의 페이퍼 컴퍼니로 문제가 된 벨기에 국세청장도 참석했습니다.

회의 결과는 내일 발표됩니다.

하지만,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부분도 많아 당장의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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