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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오락실은 폭력조직 자금줄"

<8뉴스>

<앵커>

조직폭력배가 도박산업에 깊숙이 개입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바 있는데, 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이 게임기 제조공장에 불법 성인오락실까지 운영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추종세력을 규합하고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자금줄로 성인오락실이 이용됐습니다.

성인오락실의 운영은 물론, 게임기 제조공장까지 직접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흥우/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칠성파 핵심조직원이 대만에서 들여온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불법 사행성 오락기 제조공장을 차려서...]

칠성파 서열 3위인 39살 한모 씨.

한 씨는 김해의 한 비밀공장에서 야크 등 불법오락기 1천3백여 대를 직접 제조해 판매했습니다.

오락기를 제조·판매해서 올린 40억 원의 수익은 칠성파의 조직자금으로 이용됐습니다.

칠성파의 인력과 자금관리를 맡았던 한 씨는 폭력배들을 규합하는데 주로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밀공장에서 제조된 불법오락기는 칠성파의 조직망을 통해 은밀히 유통됐습니다.

또한 이렇게 제조한 불법오락기를 해외에 수출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도피중인 한 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칠성파 등 다른 폭력조직들도 성인오락실 범죄에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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