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지나친 느낌이 드는데요. 취업시험에서 낙방한 20대 청년, 합격한 후배를 시샘해서 폭행하고 면접관을 협박하다 경찰에 붙잡혔군요?
<기자>
아무리 취업난이 심각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다고 해도 이런 식의 행동은 이해받기 힘들 것 같습니다.
취업에 실패한 20대 청년이 면접관을 협박하고 시험에 붙은 후배를 해꼬지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5살 이 모 씨가 대학 후배와 면접관에게 보낸 협박 편지입니다.
심한 욕설과 함께 가족들까지 살해하겠다는 섬뜩한 내용입니다.
이 씨는 지난 3월 후배와 함께 1명을 뽑는 병원 물리치료사 공개채용 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자신은 떨어지고 후배가 합격하자 앙심을 품고 후배를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또 후배에게 이같은 협박편지를 보내서 결국 후배가 병원을 그만두게 했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 나쁜 감정이 있었어요. 처음엔 그랬는데 지금은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씨는 병원 측이 공채를 통해 다른 물리치료사를 채용하자 이번엔 병원 면접관을 협박했습니다.
협박을 당한 면접관은 보름 동안 개인 경호원까지 고용해야 했습니다.
이 씨는 결국 피해자들의 신고로 쇠고랑을 차게 됐는데요.
요즘같은 취업난 속에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는 공감은 갑니다만 이번의 경우는 취업 스트레스도 스트레스지만 20대 청년의 무모함이 지나쳤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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