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기지 예정지인 평택 대추리 일대의 빈집에 대한 국방부의 철거작업이 오늘(13일) 아침에 시작돼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영태 기자! (네, 평택 대추리에 나와 있습니다.) 철거작업이 시작된 지 4시간이 넘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서있는 이곳 주변에서만 4시간여 만에 10여 채의 주택이 헐려나갔고 바로 옆에서 굴삭기가 철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대추리와 도두리 등 전체 철거 대상 빈집 90채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45채가 지금까지 철거됐습니다.
주민과 범대위 회원들은 일부 철거대상 주택 지붕 위에서 쇠사슬 등으로 몸을 묶고 저항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경찰은 주민 저항이 없는 집부터 먼저 철거한 뒤 오늘 오후 쯤 나머지 집에 대한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아직까지 큰 충돌은 없는 상태입니다.
철거는 경찰이 주변을 통제한 가운데 용역직원들이 가재도구를 빼내면 굴삭기가 지붕과 담장을 부수는 순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용역직원 4백여 명과 굴삭기와 살수차 등 중장비 10여 대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164개 중대 1만 6천 여명의 병력으로 철거 현장을 철저히 차단해 주민과 범대위 회원들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원정 삼거리에서 대추리 진입을 시도하던 시위대 3백 명 가운데 17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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