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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대학 후배와 면접관 '협박'

<8뉴스>

<앵커>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학가가 갈수록 각박해지고 있습니다. 취업 때문에 후배를 폭행하고 면접관을 협박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청주방송 김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 청주의 25살 이 모 씨가 대학후배와 면접관에게 보낸 협박 편지입니다.

심한 욕설과 함께 가족들까지 살해하겠다는 섬뜩한 내용입니다.

[김 모 씨/면접관 : 신변에 위협을 느꼈어요. 그래서 보름 정도 경호원을 뒀어요. 한 사람이 집앞에서 잠복근무를 했어요. 해칠까 싶어서...]

지난 3월 후배와 함께 1명을 뽑는 병원 물리치료사 공개채용에서 자신은 떨어지고 후배가 합격하자 앙심을 품고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가해자 이 모 씨는 병원에 취업할 목적으로 합격자인 후배를 폭행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와 같이 협박편지까지 보내 근무를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씨는 병원측이 공채를 통해 다른 물리치료사를 채용하자 이번엔 병원 면접관을 협박했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 나쁜 감정이 있었어요. 처음엔 그랬는데 지금은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선균/제천서 수사과장 : 취업문제로 대학동문인 친구를 폭행하고 또한 면접관을 협박하는 등 아쉬움이 많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청년실업의 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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