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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사세요" 추석 앞두고 인터넷 사기 기승

<8뉴스>

<앵커>

지금 쯤이면 추석선물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인터넷 쇼핑을 이용할 때는 잘 알아보고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일단 물건이 너무 싸다 싶으면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박 모 씨는 지난 토요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LCD TV를 주문했습니다.

시중가보다 30만원이나 싼 가격이었습니다.

[박 모 씨/피해자  : 212만원인데 182만원에 해 준다고... 카드 결제를 요구하니까 현금 결제시에만 가능하다고, 그 대신 당일 배송은 바로 해 드리겠다고...]

그러나 TV는 오지 않았고, 사이트는 폐쇄됐습니다.

사이트에 올라 있는 사무실 주소는 가짜였습니다.

[건물 상인 : 여기 광고회사, 여기도 광고회사예요. 2층도 광고기획회사... (인터넷 쇼핑회사는?) 못 들어봤는데...]

그런데 박 씨는 어제 인터넷에서 주소만 다른 똑같은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주문번호를 입력하자 배송현황까지 조회가 가능합니다.

주소는 다르지만 내용은 거울처럼 똑같다는 이른바 미러 사이트입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수십 명.
 
박 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피해를 구제받을지 미지수입니다.

올 한 해 서울시 전자상거래 센터에 접수된 인터넷 쇼핑 사기는 모두 900건.

이 가운데 37%가 설 연휴가 있던 1월에 몰렸습니다.

[정지연/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조사연구팀장 : 설이나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피해도 함께 크게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큰 할인폭을 제시하거나 현금 결제만을 유도하는 사이트가 있다면 일단 이용에 주의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10만원 이상을 결제하는 데도 별다른 안전 장치 없이 현금 송금을 요구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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