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행성 게임 비리 수사 속보입니다. 김민석 한컴중앙회 회장이 120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이 돈이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사행성 오락실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김민석씨가 거액을 횡령한 혐의가 검찰에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2002년 자신이 대표로 있는 게임기 개발업체인 멀티소프트를 통해 기업 구조조정 기금인 '서울기금'으로부터 빌린 50여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재작년에도 멀티소프트의 영업장 등을 처분해 받은 돈 70억 원을 회사 계좌에 넣지 않고 다른 목적에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는 동안 멀티소프트의 재정은 급속도로 악화돼 2001년 8억여 원의 순익을 냈던 회사는 2004년과 지난 해에는 오히려 4~50억 원대의 적자를 냈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빼돌려진 돈이 당시 상품권 사업에 뛰어들려던 김씨의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본격적인 계좌 추적에 나섰습니다.
또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멀티소프트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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