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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한컴산 회장 '120억 괴자금' 포착

멀티소프트 전격 압수수색…회계자료 조작·자금유용 정황 포착

<8뉴스>

<앵커>

사행성게임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이 120억 원의 회삿돈을 유용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이 계좌 추적에 나섰습니다.

SBS 단독 보도, 먼저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11일) 오후 김민석 씨가 대표 이사로 있는 게임기 제조업체 멀티소프트를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김 씨가 120억에 이르는 거액의 회사 자금을 유용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지난 2002년 3월, 기업 구조조정 기금인 '서울기금'에 멀티소프트 주식 5만 5천여 주를 넘겨주고 50억4천만 원을 빌렸습니다.

검찰은 김민석 씨가 이 과정에서 회계 자료를 허위로 조작한 데다 빌린 돈을 회사 운영 자금으로 쓰지 않고 어디론가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멀티소프트 관계자 : 투자가 들어왔던 조건이 코스닥에 올리는 조건이었는데 계속 적자가 나니까 신청 등록도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검찰은 또 김 씨가 재작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멀티소프트의 8개 영업장과 게임기 등을 모 게임업체에 판 돈 70억 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금요일 법원으로부터 관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괴자금에 대한 본격적인 추적 작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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