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관절염이 최근 20~30대 젊은층에서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리한 다이어트, 과격한 운동 때문입니다. 살빼려다가 몸 다 망치겠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4살인 이충엽 씨, 무릎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도 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축구를하다 넘어지면서 받은 충격이 관절염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이충엽(24) : 시린 느낌이 있고요.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할때 통증이 좀 있고요. 뼈가 닿는 느낌, 딱딱거리는 소리가 날 때도 있어요.]
서울시내 한 병원이 최근 3년 동안 병원을 찾은 관절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 2,30대 젊은층 환자의 비율이 2004년 8.7%에서 지난해 10.3%, 올해는 14.3%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의 경우는 2004년 3.8%에서 올해는 7%로 3년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젊은층 관절염 환자가 느는 것은 무리한 다이어트와 과격한 운동, 그리고 나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안창석/자생한방병원 침구과 :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되고 근력이 약해져 관절도 약해 질 수 있고요.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불충분한 영양상태에서 과도한 운동을 하기 때문에 관절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젊은층 관절염은 방치하거나 단순히 통증만 치료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