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9.11 테러 이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더욱이 부시 행정부가 내세웠던 이라크 전쟁의 명분마저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반전여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와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겠다며 시작했던 테러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테러공포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빈 라덴을 잡겠다며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시작했지만 정작 빈 라덴은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은 5만 명이 넘는 희생자를 내고도 모자라 사실상 내전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이 테러를 더 부추긴다는 비판까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클라크/전 나토군 사령관 :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는 미국을 약하게 만들고 미국인들을 국내에서조차 안전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미 상원이 지난 8일 사담 후세인과 알카에다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CIA 정보보고를 공개하면서 전쟁은 도덕적 명분마저 잃었습니다.
[달더/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 : 세계는 더이상 미국의 주장을 믿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제 (테러와의 전쟁에서) 도덕적 권위를 잃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은 이렇게 명분은 사라지고 희생은 늘어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맴돌면서 제2의 베트남 전쟁이라는 걱정만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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