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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8뉴스>

<앵커>

올 가을 들어서 가장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청명한 하늘에 수확이 시작된 들녘을 보면서 여무는 가을을 실감했던 휴일이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헬기를 타고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처럼 확 트인 가을 하늘. 북녘땅 황해도 개평군 장산평야 너른 들판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옵니다.

누렇게 물든 들녘의 벼이삭은 북쪽에 이미 가을이 왔음을 보여줍니다.

지난 여름 물난리를 이겨낸 알곡은 하나둘 여물어갑니다.

어제(9일) 내린 비가 먼지를 말끔히 씻어낸 덕에 개성 송악산도 멋진 산세를 드러냈습니다.

비무장지대 남쪽 철원평야도 이미 황금물결입니다.

잔뜩 고개를 숙인 벼이삭이 때맞춰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넘실댑니다.

수확에 나선 농민들의 손길이 덩달아 빨라졌습니다.

메밀꽃 축제가 열리는 강원도 봉평 마을. 

15만평 부지에 펼쳐진 끝없는 흰색 꽃물결에 너도나도 하나가 됩니다.

한달도 안남은 추석, 벌초를 하러 나선 가족들은 조상들의 묘지를 찾았습니다.

무성히 자라난 잡초를 베어내며 조상들의 음덕을 기려봅니다.

용미리와 망우리 등 공원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벌초객들이 몰려 혼잡을 이뤘습니다.

유난히 맑았던 휴일, 전국의 명산과 유원지에도 행락 인파가 붐볐습니다.

오늘 서울의 가시거리는 20km.

백령도와 서해안 대부분 지방은 30km 앞까지 관측돼 1년 내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맑은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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