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나흘동안 시애틀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 3차 협상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한미 양측 협상대표들은 각자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두 상대방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먼저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협상을 마친 김종훈 대표는 실망감을 굳이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종훈/우리측 수석대표 : 한미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핵심쟁점에 있어서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이번 협상에서 가장 공을 들인 반덤핑 규제 개선에 가시적 성과가 없는 점, 또 미국이 내놓은 섬유와 상품 수정안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됩니다.
미국도 우리 개방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웬디 커틀러/미국 수석대표 : 미국은 한국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미국 수정안에 실망했다는데 미국 역시 실망이 컸습니다.]
다음달 23일 한국에서 열릴 4차 협상 이전에 한국은 농업개방 수정안을 주기로 했습니다.
김종훈 대표는 특히 미국이 협상 도중 선심쓰듯이 의미없는 일부 수정안을 제시한 것을 두고 직설적으로 꼬집었습니다.
[김종훈/우리측 수석대표 : 찔끔찔끔 내놓는, 전술적으로는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좋은 전략이라고 볼 수 없다.]
다만 두 나라가 4차 협상 이전까지 화상회의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 면을 늘리기로 한 것은 적어도 분야별 협상 과제만큼은 명확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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