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FTA 반대 원정 시위대가 오늘(10일) 새벽 협상장 진입을 시도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다시 불법행위로 체포될 경우 형사 처벌된다는 조건으로 2시간 반만에 일단 석방됐습니다.
시애틀에서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FTA 3차 협상 마지막 날.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10분쯤 한미FTA 반대 시위대가 협상장인 시애틀 역사-산업박물관 진입을 시도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사람은 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한국인 9명과, 미국의 노동 단체 회원 6명 등 모두 15명입니다.
이들은 협상장 앞에서 한미FTA 반대 구호를 외치다 한 명씩 경찰 저지선을 뚫고 협상장 진입을 시도했으며, 경찰과 가벼운 몸싸움 끝에 연행됐습니다.
이들은 체포 직후 수갑이 채워진 채 시애틀 서부 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주시애틀 한국 총영사는 사고 직후 시애틀 서부 경찰서를 방문해 선처를 요청했으며, 체포된 시위대는 불법 행위로 인해 다시 체포될 경우 형사처벌된다는 경고를 받고 2시간 반만에 석방됐습니다.
한편 한미 양국 협상단은 무역구제와 지적재산권 등 4개 분야에서 마지막 날 협상을 마쳤습니다.
미국은 어제 섬유와 상품 분야에서 관세 철폐 계획을 수정 제시했지만, 한국 협상단은 실망스럽다며 재수정을 요구한 상탭니다.
잠시 후 김종훈 한국측 수석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3차 협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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