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이 아주 선선한게 완전한 가을입니다. 내일(10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제 긴팔 옷 입으셔야 겠습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인 오늘 아침부터 가을을 알리는 단비가 전국적으로 내렸습니다.
몇 주 동안 비가 오지 않아 말라가던 무와 배추밭은 반가운 비를 머금었습니다.
울퉁불퉁한 밤 고구마가 촉촉해진 흙 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가 안 와 손수 물을 대야했던 농민은 오랜만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최길수/의정부시 벽제동 : 채소가 너무 가뭄 타서 매일 물주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너무 반가워서 밭에 나왔어요.]
추석을 한 달 앞두고 벌초객들도 미리 조상의 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손수 묘소를 가지런하게 정리합니다.
[김진순/ 서울 남가좌동 : 일 년에 세 네 번씩 와요. 날은 잘못 잡았지만 벌초하니 기분은 좋습니다.]
오후 들어 비가 잦아들면서 바람이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옷차림은 이미 가을입니다.
[최지영/부천시 오정동 : 비도 오고 그래서 날씨도 추워서 장롱에서 찾아 긴팔 입고 나왔는데 선선해서 긴팔이 맞는 것 같아요, 오히려 더 추운 것 같은데요.]
밤부터는 기온이 더 떨어져 내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12도까지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만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갔다며 월요일 오후부터나 평년기온을 되찾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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