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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체험 24시간 "배고픈 고통 함께 나눠요"

올해로 14회째, 올해도 4천여명 참가

<앵커>

배고픔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기아체험 24시간'행사가 어제(8일)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행사 현장을 최희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지구촌 가난한 이웃들과 배고픔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제 구호기구인 '월드비전'과 SBS가 공동으로 주최한 '기아체험 24시간 행사'입니다.

지난 1993년 처음 열린 뒤 올해로 14회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행사에도 중, 고등학생 등 모두 4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어제 저녁 6시부터 24시간동안 세 끼를 함께 굶는 기아 체험에 들어갔습니다.

[강상미/고등학생 : 배도 고프고요. 힘도 들고요. 피곤하기도 해요. 배고프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배고프게 사는지 느껴보고 싶어요.]

특히, 아이들에게 먹을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참가객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남정홍/서울 광장동 : 요즘 아이들이 좀 약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하루정도 좀 굶어보고 그런 걸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주최측은 기아 체험 행사와 함께 모금운동도 벌여 국내 저소득 결식아동과 전세계 난민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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