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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사고 '냉온수기 불완전 연소' 추정

가스 누출 명확한 원인 밝혀내지 못해

<앵커>

종각역 지하상가 가스 누출사고 조사팀이 오늘(9일) 새벽 5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지만 원인을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냉난방기 작동을 멈추고 지하상가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서, 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종각역 지하상가 가스 누출사고 합동조사팀은 오늘 새벽 1시부터 5시간에 걸쳐 가스누출 원인조사를 벌였습니다.

냉난방기 1, 2호기를 모두 가동시키고 가스 정밀검지기를 사용해 원인분석에 집중했지만, 조사팀은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냉난방기 내부의 송풍기와 압력차단장치에서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조사팀은 20여 개의 연막탄을 냉난방기 내부에 터뜨리는 방법을 고려했지만 종각역 지하상가 냉난방기가 기계적 특성상 내부에 연막탄을 터뜨릴 수 없는 구조여서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조사팀은 일산화탄소 누출이 냉온수기의 불완전 연소로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문택/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처장 : 가스가 발생될 수 있는 상황이 하나도 없어요. 병원에 실려간 사람이 다 일산화 중독이에요. 일산화 중독이 발생될 수 있는 데는 여기에서 나오는 연돌 밖에 없어요.]

조사팀은 또 냉난방 1호기가 오전 6시부터 오작동을 일으켜 오전 11시 반쯤 작동을 중단시켰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틀 뒤 합동조사팀과 함께 재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가스누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지하상가내 냉난방기 작동을 멈추게 한 뒤 상가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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