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핀란드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무력 위협이 아니란 발언이었는데 한미 정상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더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헬싱키에서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숲과 호수, 정보 통신의 나라 핀란드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할로넨 대통령과 회담하고 정보 통신과 과학 기술, 물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진 기자 회견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질문이 나왔습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은 실제 무력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진 정치적 행동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 그 미사일이 미국까지 가기에는 너무 초라한 것이고, 한국을 향해 쏘기에는 너무 큰 것입니다.]
대포동이 42초밖에 비행하지 못한 것을 가리킨 것입니다.
그런데도 실제 무력 위협인 것처럼 보는 언론이 더 많은 것이 문제를 더 어렵게 한다고 대통령은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핵 실험설에 대해서는 아무 근거가 없는데 계속 가정을 갖고 얘기하면 남북 관계를 해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 핵 실험을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언제 할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 아무런 징후를 발견하지 아무런 단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이 문제를 놓고 곧 무릎을 맞대게 될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미리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제재보다는 대화로 북한을 돌려 세워 보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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