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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산삼 사기극 벌인 일당 적발

<앵커>

충북 수안보 지역의 '산삼 조작사건'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지역 산삼감정협회가 꾸민 사기극으로 밝혀졌다고요?

<기자> 

일부 심마니들에 의해 가짜 산삼이 진짜로 둔갑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산삼을 감정하고 가짜 산삼을 가려내야 할 감정협회에서 조직적으로 사기극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충주 수안보 야생산삼감정협회가 '부르는게 값'이라고 선전해 온 희귀삼들입니다.

다섯 마리 황소가 마당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캤다는 다섯 줄기의 희귀삼이고요.

수령이 1백년이나 됐다고 소개한 계란모양의 일명 달랑게삼입니다.

하지만 모두 약초중개상에게서 사들인 출처를 알 수 없는 삼으로 밝혀졌습니다.

가격은 감정위원장 입맛대로 매겨졌습니다.

감정위원들은 일당을 주고 동원한 초보 심마니들로 들러리에 불과했습니다.

협회가 마련한 산삼 경매에서 간혹 수천만 원에 산삼이 팔려나간 경우도 있었지만 낙찰자는 협회가 동원한 바람잡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협회 주변의 식당 주인을 바람잡이로 매수했던 것인데요.

하지만 진짜 피해자들도 여러명 있었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산삼 사기극을 주도한 협회장과 감정위원장, 그리고 캐지도 않은 삼을 캤다고 속인 농민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수령이 1백년 이상된 산삼의 경우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정도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지 않습니까.

개인이 아닌 산삼 협회에서 이런 사기극을 벌였다니 그저 말문이 막힐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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