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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무역구제'·'섬유' 대립

거리 집회 등 반 FTA 시위 가열

<앵커>

FTA 협상 이틀째를 맞아 한국과 미국 두 나라 협상단이 '무역 구제'와 '섬유' 분야에서 격돌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반 FTA 시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FTA 3차 협상 이틀째인 오늘(8일), 한미 두 나라는 17개 세부 협상 분야에서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측이 핵심 쟁점으로 제기한 무역구제와 섬유 분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무역구제 관련법을 개선하라는 우리측 요구에, 미국은 아예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버티고 있고, 우리측은 대표가 직접 챙기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종훈/우리측 수석대표 : 제 차원에서 강하게 입장 전달했고, 미국도 제도 고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관철되도록 노력하겠고...]

우리측은 또 미국이 소극적인 섬유산업 개방 문제에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예상대로 농산물 시장을 더 개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쌀을 비롯한 주요 품목을 대부분 개방 예외로 분류한 우리측 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 FTA 시위대 활동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두 나라 노동자, 사회단체는 어제 시애틀 시내에서 거리행진과 촛불집회를 잇달아 함께 열었습니다.

한국 원정 시위대는 또 어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의 기자회견이 외교부의 비협조로 무산됐다며 정부 협상단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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