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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구제', 한미 FTA 협상 쟁점 부상

미국측,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 압박

<앵커>

한미FTA 3차 협상이 오늘(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 협상은 농산물과 서비스 등 13개 분과와 의약품 작업반에서 이뤄졌습니다. FTA 저지를 위한 원정 투쟁단도 활동을 본격화했습니다.

시애틀에서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 시애틀 역사·산업 박물관에서 한미FTA 3차 공식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양측의 첨예한 논리 대결이 예상되는 농업 분과와 의약품 작업반 등 14개 분야에서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수세적이라는 그동안의 비판을 의식한 듯, 우리 협상단은 이번에 먼저 공세를 취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미국의 '무역구제' 관련법 개선을 핵심 쟁점으로 삼겠다고 나섰습니다.

미국이 아예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버티자, 우리측은 대표가 직접 챙기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예상대로 농산물 시장을 더 개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관세철폐 기한을 최장 15년으로 길게 잡고, 쌀 등 상당수 품목을 개방 예외로 분류한 우리측 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협상 공식 개막에 맞춰, 반 FTA 시위도 본격화됐습니다.

한국의 원정 시위대와 미국 노동자 단체는 시애틀 시내에서 대규모 거리행진을 벌였고, 협상 일정에 따라 투쟁 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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