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 간 공연계 화제를 정리해 보는 커튼콜 순서입니다.
문화과학부 김수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뮤지컬 '에비타'가 국내 무대에 오른다고요?
<기자>
예,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의 극적인 삶을 그려낸 뮤지컬 '에비타'가 올가을 국내 무대에 선보입니다.
제작 발표회, 다녀왔습니다.
보시죠.
뮤지컬 '에비타'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삼류배우에서 국모의 자리에 올랐던 에바 페론의 짧지만 불꽃 같은 삶을 그려냅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해 1978년 영국에서 초연됐고 마돈나가 주연했던 영화로도 유명합니다.
한국 공연을 앞두고 열린 제작 발표회는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에비타 역은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해선, 김선영 씨가 맡았는데요.
이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에바 페론이 요절했을 때의 나이인 서른 세 살 동갑내기입니다.
[배해선/에비타 역 : 지금 이 시기에 하게 되는 것이 비록 부족하긴 하지만 그녀의 삶을 통해서 제 얘기도 할 수 있는 공통 분모가 있지 않을까.]
[김선영/에비타 역 : 제가 2시간 30분 가까이 버텨야 하는 에비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도망가고 싶기도 하지만 너무 기대되고 미칠 것 같아요.]
극을 이끌어가는 또 한 명의 중심 인물 체 게바라 역은 최근 뮤지컬 아이 러브 유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남경주 씨가, 페론 대통령 역은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송영창 씨가 맡았습니다.
에비타는 최근 리바이벌 프로덕션으로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도 다시 개막됐는데요.
초연 이후 30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한 매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공연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에비타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문화 강국 러시아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면서요?
<기자>
네,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의 나라, 러시아의 예술적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가 열립니다.
다음주에 개막되는 한러 교류 축제, 함께 보시죠.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기념일을 즈음해 열리는 한러 교류 축제는 음악과 무용, 오페라, 연극과 학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졌습니다.
먼저 헬리콘 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쇼스타코비치의 걸작 오페라 므첸스크의 레이디 멕베스,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초연 무대입니다.
1934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됐던 이 작품이 스탈린의 분노를 사서 공연금지 명령을 받았던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습니다.
또 그녀는 그녀를 사랑해라는 말에서 따온 그룹 이름으로 동성애적 분위기를 풍기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2인조 팝그룹 타투가 첫 내한무대에 섭니다.
러시아의 비틀즈로 불리는 러시아 최초의 록 밴드 더 플라워즈는 빅토르 최 추모 콘서트를 엽니다.
이 밖에 극단 뗀의 '그림자 극장' 올가 포나의 첼랴빈스크 현대무용단,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팝스콘서트 등이 열립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공연들인데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러시아 현대 예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됩니다.
<앵커>
다음은 어떤 소식이죠?
<기자>
네, 화려한 무대와 패션 모델 같은 외모로 인기 높은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이 내한무대에 섭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 막심.
클래식 음악도로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탄탄한 실력을 갖췄습니다.
바네사 메이와 본드를 키워냈던 프로듀서 멜 부시를 만나면서 강렬한 전자음향과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일렉트릭 클래식의 스타로 거듭났는데요.
연주 실력 뿐 아니라 화려한 무대 매너와 외모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드럼과 전자기타, 현악 5중주단 등 밴드와 함께 내한해서 더욱 생생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일렉트릭 클래식을 연주하는 아티스트들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피아니스트는 드물어서 더욱 관심을 끄는 공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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