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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박게임 파문 '로비창구' 정조준

어제 압수수색…김용환 씨 30억원 자금흐름도 추적

<앵커>

사행성 게임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끝이 이제 정·관계 로비 쪽으로 방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로비 창구로 의심을 받고 있는 두 단체와 대표들의 집을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 결과, 나올 때가 다 된것 같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6일) 압수 수색을 통해 확보한 한국 어뮤즈먼트 산업협회와 한국 전자게임 사업자 협의회의 회계 장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들 단체의 대표인 정영수 씨와 곽형식 씨의 집에서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비자금 조성과 이 돈의 정·관계 유입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 간부는 "두 단체가 문화부와 영상물등급위원회를 상대로 조직적인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했다"며 두 사람을 곧 소환 조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영수 회장은 상품권 업체 지정을 맡은 게임산업개발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곽형식 대표는 상품권 업체 싸이렉스의 주주인 동시에 김재홍, 박형준 의원의 라스베이거스 게임쇼 출장 경비를 댔다는 점에서 각각 로비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또 김용환 안다미로 대표가 차명 계좌에서 인출한 30억 원을 양도성 예금 증서로 현금화한 사실을 파악하고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이 소환 조사에 신속히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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