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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3차 본협상 시애틀서 개막

오늘 농업·의약품 등 14개 분야 협상

<앵커>

한미 FTA 3차 본협상이 우리시각으로 오늘(7일) 새벽 1시에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됐습니다. 나흘간의 일정인데 오늘 첫날은 농업과 의약품 분야 협상이 벌어집니다.

시애틀에서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두 나라 FTA 협상단이 마주앉았습니다. 

양국 수석 대표들이 손을 잡고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 응했습니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국익이 걸린 협상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인지 사이사이 굳은 표정이 드러납니다.

협상은 17개 분과와 2개 작업반으로 나뉘어 앞으로 나흘간 이어지는데, 오늘은 양측의 첨예한 논리 대결이 예상되는 농업분과와 의약품 작업반 등 모두 14개 분야에서 협상이 진행됩니다.

두 수석대표는 앞서 어제, 이미 한 차례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김종훈/한국협상단 수석대표  :우리의 관심품목의 다수를 기타 항목에 분류하는 등 상당히 보수적으로 작성돼서...]

[웬디 커틀러/미국협상단 수석대표 : 미국은 한국의 농산물시장 접근을 원하지만 한국의 관세장벽이 너무 높다.]

웬디 커틀러 미국 대표는 미국이 주목하는 분야로 농산물과 자동차, 의약품, 위생검역 등 네 가지를 지목했습니다.

FTA 협상이 열리고 있는 시애틀 역사산업박물관 앞입니다.

협상 개시에 맞춰, 반대 단체들의 원정 시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한국에서 온 원정투쟁단은 협상기간 내내 현지 사회단체 회원들과 함께 촛불집회와 FTA 장례식 같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미 FTA의 문제점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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