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이 난 아파트 방 안에서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숨진 아이의 입과 손이 묶인 상태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울산방송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이 아파트 철문을 뜯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20여 분 뒤 간신히 열린 아파트 내부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잠시 뒤, 양손이 청테이프로 묶인 어린이 한 명이 소방대원에게 업혀 나옵니다.
[강영석/울산 남부소방서 : 손이 뒤로 묶여 있었고 입에는 청테이프가 붙어있는 상태...]
초등학교 1학년인 박모 군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안방 침대에서 시작된 불은 내부 15평을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방안의 옷장과 서랍은 뒤진 흔적이 있었고, 박 군 옆에는 흉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박 군 아버지 : 친구 데리고 집에 와도 되냐는 얘기를 2시쯤 (전화로) 들었는데...]
경찰은 박 군의 머리에 둔기로 맞은 상처가 있고, 청테이프로 묶인 점으로 미뤄 누군가 살해한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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