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역도 거치지 않고 원숭이를 밀반입하려던 모자가 인천공항에서 적발이 됐군요?
<기자>
해외에서 동물을 수입할 때는 엄격한 검역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치명적인 전염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적발된 사람들은 이러한 까다로운 검역과정을 피하기 위해 교묘한 수법을 썼습니다.
인천공항 동물검역 계류장입니다.
검역원 직원들이 두 개의 큰 나무상자를 옮기고 있습니다.
서류상으론 인도네시아에서 검역필증을 받은 개 두 마리가 들어있는 상자입니다.
그러나 상자를 뜯고 보니 개는 한 마리씩 뿐이고 상자 아래칸에 야생원숭이 32마리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나무상자의 주인은 50살 이 모 씨와 25살 문 모 씨 모자로 인도네시아 원숭이 32마리를 개로 위장해 밀반입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이 씨 모자는 동물농장을 운영하려고 원숭이를 밀반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모 씨 : 작은 동물농장을 갖는 게 어머니 꿈이어서 4~5마리 키울 생각에 들여왔습니다.]
밀반입된 원숭이 32마리 가운데 16마리는 비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죽고 말았는데요.
야생원숭이는 멸종위기의 동물로 국제거래가 금지된 동물입니다.
실험용과 동물원용으로만 수입이 허용되고 있는데 이같은 정식검역을 거치지 않은 밀반입 동물들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을 옮길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물품들이 몰래 밀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긴 하지만 이번처럼 원숭이를 밀반입하려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검색당국의 보다 철저한 감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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