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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자놀이로 '제 배만 불린 은행'

은행들의 이자놀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은행들의 예금이자율은 평균 11.32%, 대출이자율은 11.83%였습니다.

예대마진이 0.51%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예금금리는 3.62%로 3분의 1가량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5.59%로 예대마진이 1.97%로 벌어졌습니다.

[박선자/경기도 부천시 : 예금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대출금리로 벌어 들이려고 하는 것이 소비자로서는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은행이 이자로 얻은 순수익은 지난 97년 7조 8천억 원에서 21조 4천억 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은행 직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11개 시중은행의 억대 연봉자는 4천9백 명으로 전년에 비해 2배 늘었습니다.

문제는 은행들이 자체 경쟁력을 높였다거나, 고부가가치 신상품을 개발해 순수익을 높였다기보다는 예대마진, 특히 서민들의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대부분의 수익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또 은행들이 대형화되면서 은행간 경쟁이 다소 완화돼 이자부담이 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상조/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 4개의 은행으로 독과점 산업구조에서 가격의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99년부터 매년 사상 최대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은행들.

더이상 가계대출이자로 손쉽게 돈을 벌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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