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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내시경 덕에 암 사망률 줄었다

<앵커>

매년 9만 9천 명 가량의 사람이 암에 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시경 덕분에 초기에 암을 발견해 완치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찬휘 의학전문기자가 나왔습니다. 내시경 덕을 보고 있는 암은 어떤 암 인가요?

<기자>

내시경 덕에 사망률이 줄어 들고 있는 암은 위암과 대장암 입니다.

특히 요즘은 내시경으로 암을 초기에 발견만 하는게 아니라 초기 암이 발견 되면 그 자리에서 떼어내 없애버리는 치료도 하고 있습니다.

준비한 화면 보시겠습니다.

일년동안 새로 위암에 걸리는 사람은 대략 2만 명 가량 됩니다.

하지만 사망한 사람은 1만 1천 명으로 생존률이 45%나 됩니다.

어제(5일) 찾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 내시경실입니다.

평소에 늘 속이 더부룩하고 이상해 병원을 찾은 70대 할머니입니다.

[김옥순(70)/전남 곡성군 : 밥을 먹어도 배가 안 꺼지고 안 먹어도 고픈지 모르고 들에 나가 일을 하다보면 여가 양쪽이 떨렁거리고 여가 답답하고.]

이 할머니의 위를 내시경으로 들여다 봤습니다.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위 말단 부분에서 암이 발견됐습니다.

위 벽에 조금 튀어나온 밤알 만한 부분이 암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초기 암이어서 그 자리에서 내시경으로 잘라냈습니다.

[심찬섭/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최근에는 조기 위암을 수술하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서 암부분을 절제해 내는 치료 내시경까지 와 있는 거죠.]

대장암도 내시경 덕에 사망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일년에 1만 1천 명 가량이 대장암에 걸리지만 목숨을 잃는 사람은 5천1백 명으로 생존률이 54%나 됩니다.

속이 늘 더부룩하고 갑갑해 병원을 찾은 60대 남성입니다.

[김상원(62)/서울 관악구 : 묽으면서 변비라고 할까요. 귀찮다고 지나가 버리면 이틀이든 삼일이든 그냥 문제없이 배만 좀 더부룩 할 뿐이지 그냥 지나곤 했습니다.]

이 남성의 대장을 내시경으로 들여다 봤습니다.

내시경이 들어가자 마자 대추알만한 용정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저것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용정인데요.

그 자리에서 바로 제거했습니다.

이 남성의 대장에서는 용정이 8개나 발견됐습니다.

[육의곤/대항병원 항문외과 전문의 :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대장내의 용정을 진단하고 제거할 수 있는 치료 시술이 가능합니다.]

용정은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독성물질이 장세포를 자극할 때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이 용정은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돌연변이 세포입니다.

<앵커>

내시경 덕에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이 많군요. 그런데 내시경 받을 때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지 않습니까? 좀 쉬운 방법은 없나요?

<기자>

네, 저도 내시경 좋다는 건 잘 아는데 할 때마다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하지만 좋은 방법들이 속속 개발돼 도입되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코 내시경입니다.

입으로 들어가지 않고 코로 들어가는 건데요.

5년 전 일본에서 개발됐고 지난해 도입됐습니다.

굵기가 입 내시경에 절반 밖에 안됩니다.

코로 들어가면 혀 뒷부분에 있는 구역질 중추를 건드리지 않아 훨씬 쉽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도전해 봤습니다.

내시경이 지나갈 콧속을 약간 마취 한 뒤 내시경을 넣었습니다.

입으로 할 때는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되고 계속되는 구역질에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약간 힘든 것은 있었지만 작은 폴립도 하나 제거하면서 아주 쉽게 마쳤습니다.

[공현호/내과 전문의 : 해상도도 좋고 전후죄우 운동성이라든가 조직검사를 하는데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음은 캡슐 내시경입니다.

100원짜리 동전만한 내시경을 물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내시경이 뱃속을 지나면서 1초에 사진을 두장씩 찍어 허리에 찬 수신기로 보냅니다.

8시간 뒤 내시경이 변으로 나오면 검사를 모두 마치게 됩니다.

캡슐 내시경으로는 위는 물론 소장과 대장까지 한꺼번에 다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비용이 좀 비싼게 흡입니다.

<앵커>

그러면 내시경 검사는 얼마에 한번씩 받으면 좋을까요?

<기자>

네, 위 내시경의 경우는 2년에 한 번씩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위 용정이 암으로 변한다면 2년이 걸리기 대문입니다.

그리고 장 내시경은 4년에 한 번 받으시면 됩니다.

특히 요즘 대장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40대 이상인 분들은 반드시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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